군락
출품기념사인회에 맞춰 입국한 동화작가, 구나이는 칠레 독재정권에 의해 아버지가 실종된 그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구나이의 출판을 기획한 재경. 그리고 그의 오빠, 재림 역시 외할아버지가 사라진 1980년은 지울 수 없는 시간이다. 서로 다른 역사 속에서도, 비슷한 아픔을 감내해온 이들은 친구를 잃어버린 형근과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새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폭력의 그림자는 다시 드리워지고, 희생자의 가족이 또 다시 희생되는 참상을 목격한 구나이는 딜레마에 빠진다. 깊은 고민 끝에, 그는 결국 애도의 방식을 선택한다. 지금까지 그들의 일상이 애도의 시간으로 점철되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들은 폭력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로 서로를 위로하며, 이 세상 가장 거대한 군락을 이루게 될 것이다.
- 년: 1970
- 국가: South Korea
- 유형: 드라마, 범죄
- 사진관:
- 예어:
- 감독: Mo Hyun-shin
- 캐스트: 고관재